Unboxing & Review/사용후기

Apple 나의 찾기와 호환되는 Ugreen FineTrack 트래커 사용 후기

Jiwon_ 2025. 10.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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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방이나 차 키 같은 물건을 잃어버린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트래커가 달려 있다면 누군가 훔쳐 가서 트래커를 훼손하지 않는 이상, 물건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많은 제조사가 트래커를 만들어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Apple의 AirTag와 삼성전자의 Galaxy SmartTag가 있다.


이번에 필자가 구입한 제품은 UGREEN의 FindTrack이다. Apple의 AirTag는 가격이 상당히 비싸서, 대신 UGREEN의 FindTrack을 선택했다.

Apple의 Find My는 단순히 근처에 있는 내 트래커의 위치를 찾아줄 뿐만 아니라, Find My Network라는 기능도 제공한다. 근처에 있는 다른 사람의 애플 기기가 내 트래커를 감지해 그 위치를 표시해주는 방식이다.

필자가 구입한 UGREEN의 FindTrack 역시 Find My Network를 지원하기 때문에 굳이 에어태그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구입한 Ugreen의 FindTrack 구입 링크: https://s.click.aliexpress.com/e/_omHbQ0V

필자가 구입한 옵션과 가격: (2-Pack Cosmic Black, CHINA) $10.23


UGREEN FindTrack

Apple 인증을 받은 UGREEN 트래커

Ugreen의 Apple 트래커 제품인 FindTrack은 Apple의 Find My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따라서 이 제품은 갤럭시와 호환되지 않는다.

아이폰에 기본으로 설치된 Find My(나의 찾기) 앱을 통해 이 제품을 등록하고, 추적하며, 벨을 울릴 수 있다.

타사 제품은 자사의 앱을 이용해야 해서 별도의 앱 설치, 회원가입, 제품 등록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이 제품은 애플의 Find My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전 설치된 Find My 앱을 열어 기기만 추가하면 된다. 매우 편리하지 않은가?

이제 제품의 대표적인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다.


1. 긴 배터리 수명

24개월 배터리 수명

보통 트래커는 물건에 달아두거나 깊숙이 넣어 사용하게 된다. 만약 배터리 수명이 짧다면 교체하는 것도 번거로울 것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24개월, 즉 2년 동안 배터리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에 대한 부담은 잊고 지내도 되겠다.

 

배터리 교체 방법

배터리 교체 방법도 간단하다.

먼저 전면 구멍에 유심 핀을 넣어 커버를 제거한 뒤, 다이소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2032 배터리로 교체해주면 된다. 이후 커버를 닫으면 끝이다.


2. 넓은 범위의 애플 기기와 호환

이 제품은 Apple의 나의 찾기와 나의 찾기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나의 찾기는 아이폰뿐만 아니라 맥과 아이패드도 지원하기 때문에, 이 기기들을 가지고 있다면 어디서든 간편하게 추적할 수 있다.

 

기기가 멀어진 경우 발생하는 알람

또한 에어태그와 마찬가지로, 기기가 멀어지면 나의 찾기에서 찾을 수 없다고 알려주기도 한다.

이 기능은 카페에 가방을 두고 나왔다거나, 외출할 때 차키를 집에 두고 나온 경우처럼 중요한 물건을 놓고 나왔을 때 매우 유용하다.

다른 사람과 태그를 공유

에어태그에는 다른 사람과 트래커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유그린의 트래커 또한 애플의 나의 찾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동일하게 태그를 공유할 수 있다.

즉, 사진과 같이 집 키나 차키 등을 내가 등록해 두면 같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가족 구성원에게 공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언박싱

자, 그러면 이제 제품을 살펴보자.

박스 모습

박스 뒷면을 보는 순간, 이 제품이 유럽이나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처럼 보였다. 중국 내수용보다는 글로벌용 제품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KC인증도 받은 모습

놀랍게도 KC 인증도 받은 제품이었다. 확인해 보니 유그린 네이버스토어에서 판매 중이었지만, 필자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개를 구입한 가격보다 더 비쌌다.

구성품

정말 다양한 설명서와 유럽 국가 법규상 필요한 안내문들, 그리고 본체와 핀, 스트랩이 들어 있는 봉투,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다.

종이가 너무 많이 나와서 놀라긴 했지만, 결국 우리가 볼 것은 스트랩과 본체 아니겠는가?

중요한 구성품들

종이는 다 치우고 찍어봤다.
이 트래커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쉽게 분류할 수 있도록 스티커가 들어 있었는데, 이건 꽤 괜찮았다.

그리고 본체와 배터리를 제거할 때 쓰는 핀, 스트랩도 함께 들어 있다.

본체 앞면

본체 모습이다. Apple의 에어태그만큼 깔끔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준수한 편이다.

뒷면에는 KC 인증을 포함한 각국의 인증 마크와 제품 관련 정보가 적혀 있다.


나의 찾기에 등록하기

본체의 배터리 캡을 제거

처음 제품을 보면 틈 사이로 플라스틱이 보이는데, 이는 배터리가 본체와 접촉해 소모되거나 누액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제품을 사용하려면 이 플라스틱을 제거해야 한다.

사진처럼 역방향으로 빼면 잘 나오지 않으니, 정방향으로 제거해야 쉽게 빠진다. 다만 약간의 힘은 필요하다.

나의 찾기

위 사진은 나의 찾기 앱을 실행한 화면의 일부다. ‘기기’ 오른쪽에 있는 +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기기 종류 선택

그러면 위 사진처럼 어떤 종류의 기기인지 묻는 화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기타 물품(Other Item)을 선택하면 된다.

SmartTag 감지

그러면 SmartTag라는 기기가 잡힌다. Connect를 누르면 기기에서도 ‘삐리릭’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름을 짓는다.

기기 이름을 정해준다. 가방이나 차 키처럼 원하는 대로 설정하면 된다.

이모지를 정한다.

기기를 한눈에 구분할 수 있도록 이모지를 선택할 수 있다. 거의 모든 물건에 대한 이모지가 준비되어 있으니, 어울리는 것을 골라주면 된다.

아이템을 계정에 연결하는 안내문

이 문구는 제품을 Apple 계정에 연결하겠다는 알림이다.

알림에는 이 아이템을 다른 사람을 추적하는 목적(즉, 스토킹)에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과, 기기가 피해자에게 감지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법 집행 기관이 소유자의 신원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는 안내가 포함되어 있다.

목적에 맞지 않는 사용은 하지 말자.

나의 찾기 소개

이 화면에서는 이 트래커가 제공하는 주요 기능들을 소개하고 있다.


• 지도에서 길찾기: 지도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음
• 소리 재생: 나의 찾기에서 트래커의 소리를 재생할 수 있음
• 분실 모드: 잃어버렸을 경우, 발견한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메시지와 전화번호를 남길 수 있음
• 내 항목 공유: 아이폰을 가진 다른 사람의 나의 찾기 앱에서도 이 항목을 찾을 수 있음

할 수 있는 기능 (1)
할 수 있는 기능 (2)

위 사진과 같은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에어태그는 UWB 기술을 통해 방향과 거리까지 알 수 있지만, 이 태그에서는 해당 기능이 불가능하다. 그래도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나의 찾기를 통해 에어태그와 거의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은 큰 장점이 아닐까!


후기

필자가 이 기기를 몇 주간 사용해보며 느낀 장단점을 풀어본다.

UGREEN FindTrack은 에어태그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애플의 Find My 네트워크를 지원해 거의 동일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아마 이 점이 이 기기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일 것이다. 아이폰 기본 앱에서 바로 등록해 사용할 수 있고, 지도 확인·소리 재생·분실 모드·공유 기능 등 핵심 기능을 모두 갖췄다. 초기 설정 과정도 간단하며, 불법적인 활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 안내도 제공된다.

배터리는 최대 24개월 동안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관리가 편하고, 교체가 필요할 때도 유심 핀과 2032 배터리만 있으면 쉽게 해결된다. 디자인은 에어태그만큼 세련되진 않지만 충분히 깔끔하며, 구성품도 본체·핀·스트랩·스티커까지 알차게 들어 있어 만족도가 높다.

다만 경보음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TV를 켜둔 집에서 가방 안에 있는 기기의 소리를 재생해보니 겨우 인지할 수 있을 정도였고, 야외에서는 들리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UWB 기반의 정밀 탐지는 지원하지 않지만, 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중요한 물건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실질적인 기능에 집중한 만큼, 에어태그가 부담스러운 사용자에게는 가성비 좋은 대체제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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