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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사모에서 진행한 체험단에 당첨되어 무선 카플레이 동글을 받아보게 되었다. 먼저, 본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음을 밝힌다.

 

요즘 국내 차량은 대부분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를 기준으로 보면, 최신 CCNC 기반 네비게이션이 탑재된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선으로 카플레이를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유선 카플레이는 반응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매번 차량에 탑승할 때마다 번거롭게 USB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는 점

휴대폰을 뒷좌석에 있는 사람에게 넘겨 음악을 컨트롤할 수 없다는 점

가끔 휴대폰을 조작할 때 연결이 끊기는 문제

 

이런 불편함 때문에 언제나 무선 카플레이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실제로 필자는 친구의 생일선물로 무선 카플레이 동글을 구매해 준 적도 있을 정도다.


무선 카플레이 동글이란?


글을 시작하기 전에, 무선 카플레이 동글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먼저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동글(Dongle)’은 컴퓨터나 다른 기기에 연결하는 작은 크기의 하드웨어를 의미한다. 즉, 무선 카플레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차량에서 지원하는 카플레이는 유선 전용이지만, CPWireless 같은 무선 카플레이 동글이 이를 무선으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제품 덕분에, 유선 카플레이만 지원하는 차량에서도 무선으로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카플 CPWireless 소개 및 판매페이지


네이버 공식스토어

🔗 제품 구입 링크(클릭)

 

카플 CPWireless는 유선 애플 카플레이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단, 안드로이드 기기는 지원하지 않으며, 별도의 제품이 따로 판매되고 있다.

 

 

공식 스토어에서는 4월 1일 기준 84,900원에 판매 중이다.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어차피 구매할 거라면 퀄리티가 보장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래에서 소개할 이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이 가격이 충분히 납득될 수도 있다.


언박싱


제품 모습

카플 CPWireless 제품의 박스 모습이다. 디자인은 깔끔하고 심플하다.

박스 뒷면

뒷면에는 제품과 회사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옆으로 꺼낼 수 있다.

제품의 비닐을 제거한 후, 옆면을 통해 박스를 개봉할 수 있다.

제품 설명서가 반긴다.

제품 설명서와 보증서가 담겨 있는 봉투가 보인다. 이것을 걷어내면 제품 본체가 등장한다.

제품 본체
본체 아래에 있는 C타입 젠더

이벤트 안내장과 본체가 보인다. 본체 아래에 C타입 젠더가 있어서, C타입을 지원하는 차량에 연결하는 경우 이 젠더를 활용하면 되겠다.

 

본체 앞면
본체 뒷면

위 사진들은 본체의 앞면과 뒷면이다. 앞면에는 상태등이 들어오고, 뒷면에는 제품의 스펙이 간단히 정리되어 있다.

 

총 구성품을 정리해보면,

본체

C타입 젠더

설명서와 보증서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차량에 연결해보기


이제 차량에 연결해보자. 필자가 이 제품을 이용할 차량은 아반떼 CN7이다. 안타깝지만, 최신 모델임에도 무선 카플레이가 기본으로 탑재되지 않은 녀석이다.

 

USB 데이터 포트에 카플을 연결하고 있다.

위 사진처럼 차량의 데이터 USB 포트에 제품을 연결해 정리해주면 된다. 상위 모델의 경우 C타입 포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동봉된 C to A 젠더를 이용해 연결하면 되겠다. 대부분의 차량은 아직 A타입 포트를 사용하고 있다.

 

연결하면 제품에 파란색 불이 점등되며, 이때 아이폰에서 CarPlay를 연결해주면 된다. 차량 내비게이션에 표시되는 CarPlay를 실행해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아이폰에서 카플에 연결하라는 안내 문구

이제 아이폰의 블루투스 설정에서 “Carple-“로 시작하는 기기를 찾으면 된다.

블루투스 설정 '다른 기기' 영역에 뜨는 Carple 모델
블루투스에 연결하면 "CarPlay에 연결" 옵션이 뜬다.

기기를 찾아 클릭하면 “CarPlay에 연결”이라는 문구가 나오고, ‘연결’ 버튼을 터치하면 카플레이 기기에 무선으로 연결된다.

연결된 화면

위 사진은 카플을 이용해 차량과 무선으로 카플레이를 연결한 화면이다. 매번 짧은 선으로 카플레이를 연결하다가 무선으로 사용하니 아이폰이 케이블 길이의 제약에서 벗어나 기뻤다.


직접 사용해본 기능들


웹앱

이 제품의 하이라이트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웹앱인데, 기기에 연결한 후 아이폰에서 웹 브라우저(사파리)를 실행하고 주소창에 “192.168.1.101”을 입력한 뒤 엔터를 치면 기기 설정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웹으로 설정과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제품은 처음 본다.

메인 화면

위 사진은 메인 화면이다. 우측 상단에 설정 버튼이 있고, 하단에는 ‘업데이트 확인’ 버튼과 ‘고객 지원’ 버튼이 있다.

'기기 설정' 화면

위 사진은 기기 설정 화면이다. 오디오 설정과 여러 설정 항목이 있다.

 

사실 여기서 크게 건드릴 것은 없지만, 만약 딜레이가 심하거나 끊김 현상이 있다면 오디오 설정을 ‘압축 음원’으로 바꿔보면 된다.

 

‘부팅 시간 지연’ 옵션은 차량 내비게이션보다 카플이 먼저 켜져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한 기능이다.

 

Wi-Fi 대역폭 옵션은 사실상 건드릴 일이 없어 보이고, 연결 화면 표시와 GPS 설정 또한 별도로 조정할 필요는 없다.

카플의 '업데이트' 기능

업데이트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추후 카플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SW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으니 든든하다.


차량 GPS 제공

위 옵션에서도 봤듯이, 차량 GPS API를 지원한다. 아이폰 단독으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아이폰의 GPS 센서를 사용하게 되어 자원을 소모하고, 그로 인해 배터리가 더 빨리 닳고 발열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차량의 GPS를 이용하기 때문에 더 정확하고, 아이폰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빠른 부팅 속도

카플에서는 10초의 부팅 시간이 소요된다고 광고한다. 과연 얼마나 걸릴까?

연결되는데 10초 정도 소요됐다.

차량 음성버튼 활용

차량의 음성 버튼

핸들에 달려 있는 이 버튼은 다들 알 것이다. 차량 시스템에서 음성으로 무언가를 지시할 때 사용하는 버튼이다. 잘 쓰진 않지만.

 

카플을 연결한 상태에서, 현대차 기준으로 저 버튼을 길게 누르면 시리가 작동된다!

지금은 시리가 정말 멍청한 상태이지만, 나중에 아이폰의 AI가 더 정밀해지고 똑똑해진다면 이 버튼을 활용할 일도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끊김 없는 Wi-Fi 자동 검색 기능

Wi-Fi 자동검색

카플에서는 이 제품에 Wi-Fi 자동 검색(Auto Search) 기능을 탑재하여, 간섭이 적은 무선 대역폭을 사용한다고 한다.

 

필자도 매일 2시간씩 운전하면서 카플의 무선 카플레이를 이용해봤지만, 끊김 현상은 없었다.

(오히려 유선을 사용할 때 케이블 단선 이슈로 인해 휴대폰 사용 중 끊김 현상이 더 많을 정도다.)


딜레이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일지도 모른다. 다른 사용자들은 큰 딜레이가 없다고 한다.

 

필자가 순정 무선 카플레이가 탑재된 현대 차량들을 타본 적이 있는데, 순정 환경에서도 약 1~2초 정도의 사운드 딜레이가 있었다. (화면 딜레이는 없는 편)

 

카플도 순정과 동일하게 사운드 딜레이가 1~2초 사이로 발생했다. ‘압축 음원’, ‘무손실 음원’ 설정별 딜레이 차이를 영상으로 업로드했으니 참고 부탁한다.

 

'압축 음원' 딜레이
'무손실 음원' 딜레이

위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필자의 경우 ‘무손실’과 ‘압축’ 음원 설정에 따른 딜레이 차이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필자는 무손실로 설정한 후 운행했다.

 

아래 영상은 지도를 사용할 때 느껴지는 딜레이로, 한 번 참고하길 바란다. 필자는 유선과 거의 동일하게 느꼈다.

지도 사용시 딜레이

장단점 정리


장점

무선 연결의 편리함: 이제 USB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됨

휴대폰 자유도 증가: 무선 연결로 아이폰을 뒷좌석으로 넘겨도 됨

안정적인 연결: Wi-Fi 자동 검색 기능으로 간섭 없는 대역을 찾아 끊김 최소화

웹앱 지원: 기기 설정 및 업데이트 지원

차량 GPS 활용: 아이폰의 자원을 절약하여 배터리와 발열에 도움 됨

빠른 부팅 속도: 약 10초 내외로 카플레이 연결 완료

차량 음성 버튼 활용: 핸들의 음성 명령 버튼을 길게 눌러 Siri 호출

단점

가격: 84,900원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음

딜레이: 사운드 재생 시 약 1~2초의 딜레이 발생 (순정 무선 카플레이와 거의 동일하나 유선에 비하면 단점임)

호환성: 안드로이드 오토는 별도의 제품을 이용해야 함 (추가 비용 발생)


결론


카플의 CPWireless는 유선 카플레이만 지원하는 차량에서 무선 카플레이 환경을 구축해주는 동글 장치다. 유선 연결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무선 연결을 제공하며, 특히 웹앱을 통한 상세 설정 및 펌웨어 업데이트 지원, 차량 GPS 활용 기능 등은 저가형 제품과 차별화되는 장점이다. 빠른 부팅 속도차량 버튼 연동도 편리함을 더한다.

 

다만, 가격이 다소 높고 약간의 사운드 딜레이가 존재한다. 이 사운드 딜레이는 순정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지만, 유선에 비해서는 딜레이가 발생한다는 점은 객관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무선 카플레이” 자체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또한 이 제품은 아이폰 전용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유선 카플레이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정적이며 다양한 부가 기능(설정, 업데이트, 차량 GPS, 시리 등)을 갖춘 무선 환경을 원하는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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