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충전기의 종착지에 도착한 것 같다. 유튜브 UnderKG에서 진행한 알리익스프레스 할인 행사에서 유그린의 300W 충전기를 63.66달러에 팔고 있길래 덥썩 구입했다.
이 제품은 총합 300W 출력을 지원하며, 포트 1번에서는 140W를 고정으로 출력한다.
필자는 빠르게 보조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이 충전기를 사용하면 충분히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구입했다.
그럼 지금부터 Ugreen의 300W GaN 충전기를 살펴보자.
필자가 구입한 상품: https://s.click.aliexpress.com/e/_c43YvNBt
옵션: EU GaN 300W (할인가 186,501원)
(리퍼럴 링크로 구입 시 필자에게 소정의 금액이 지급된다)
제품 소개

사진만으로도 압도되는 크기다. 아무리 질화갈륨(GaN)이라 해도 300W의 출력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포트는 C포트 4개와 A포트 1개로, 총 5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휴대폰과 태블릿도 충전할 수 있지만, 높은 출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이상 PD 규격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노트북에서 활용할 수 있다.
상품 소개에 따르면 PD 규격뿐만 아니라 삼성 고속 충전, 화웨이 FCP, 퀄컴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고 한다.
안전

안전 관련 사항들이다. 과전류, 과전압, 외부 케이스 난연 등 안전 기능도 탑재했다. 어떤 유튜브 영상에서 중국의 유명 메이커보다 한국의 특정 중소기업이 외부 소재를 불에 잘 타는 재질로 만든 사례를 본 적이 있다. 유그린이라면 이런 안전 부분에서 충분히 믿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정가가 18만 원이라는 점이기 때문이다.
국내 KC 인증은 받지 않았고, 유럽연합 인증만 받은 상태다.
포트당 출력

먼저 포트를 하나만 사용하는 경우와 두 개를 사용하는 경우를 살펴보자.
포트를 하나만 사용할 때는 1번 포트에서 140W, 2~3번 포트에서 100W, 4번 포트에서 45W, 마지막으로 USB-A 타입인 5번 포트에서 22.5W 출력을 지원한다.
두 개의 포트를 사용할 때를 보면, 1번과 2번 포트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각각 140W와 100W를 출력한다. 반면 2번과 3번 포트를 동시에 사용하면 100W와 60W를 출력하며, 두 포트가 동시에 200W를 출력하지는 않는다.


5개의 포트를 모두 사용할 경우 각각 140W, 65W, 45W, 20W, 22.5W 출력을 지원한다.
1번 포트는 여전히 140W를 출력하며, 2번 포트는 M1 맥북에서 요구하는 62~63W보다 높은 수준이다. 45W와 20W 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충전하기에 매우 넉넉하다. A 포트는 스마트 기기 충전에 적합하다.

자세한 스펙이 궁금하다면 위의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
프리볼트 제품이므로 국가에 상관없이 모두 사용 가능하다.
언박싱

완충제 없이 배송된 알리익스프레스 제품답게 박스가 여기저기 찌그러져 있었다.
박스에는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는 ‘써멀 가드’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점과 맥북 프로를 60분에 70%까지 충전할 수 있다는 홍보 문구가 적혀 있다.
또한 PD 3.1 기술을 통해 최대 140W 충전이 가능하다.
파워 케이블은 2m로 넉넉한 길이를 제공한다.

박스 뒷면에는 자세한 스펙과 인증 정보가 표기되어 있다.
KC 인증은 받지 않았으며, 유럽연합의 CE 인증만 획득한 상태다.

모습을 드러낸 본체와 파워 케이블이다. 파워 케이블은 벨크로가 달려 있어 선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요즘에는 이렇게 재사용이 가능한 벨크로 형태가 많이 사용된다.
본체를 처음 봤을 때도 사진에서 느낀 것처럼 상당히 크고, 묵직하기도 했다.

필자는 이벤트로 판매되는 상품이 EU 버전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EU 제품으로 구입했다. 하지만 국내 접지 코드와 크기는 완전히 동일했다. 만약 헐거웠다면 스파크가 튀어 자칫 화재 위험이 있었겠지만, 다행히 그런 문제는 없었다.
위 사진은 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PC 파워서플라이의 코드로, 크기가 동일함을 확인할 수 있다.

3선 구조의 제품으로 접지를 지원한다. 덕분에 충전기를 사용하면서 노트북을 함께 사용해도 찌릿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접지가 되지 않은 제품이 꽤 많은데, 필자는 그 찌릿한 느낌 때문에 무접지 충전기는 아예 구매 대상에서 제외한다.



Ugreen의 고급 충전기 모델답게 마감도 뛰어나다.


립밤과 크기를 비교해본다.
가로, 세로, 높이는 각각 53mm, 111mm, 65mm이며, 무게는 868g이다. 아이폰 16 프로 맥스가 240g이므로 아이폰 프로 맥스 약 3.6개 정도의 무게라고 이해하면 된다.
휴대용으로 사용하기는 무거운 무게다.
온도 테스트
충전 시 온도가 가장 궁금하지 않을까 싶다.
모든 포트에서 최대 출력을 테스트하기에는 장비가 부족해, 1번 포트로 140W급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고, 동시에 70W급 노트북을 충전했으며, 나머지 포트에는 약 20W의 아이폰과 15W의 쿨러를 연결해 테스트했다. 실내 온도는 24도였다.
충전 30분이 지나 열이 충분히 오른 상태에서 보조배터리 외관을 만져보니 놀랍게도 미지근한 정도였다. 신지모루의 100W 충전기나 아트뮤의 65W GaN 충전기를 사용할 때는 손을 오래 대기 힘들 만큼 뜨끈했는데, 이 충전기는 그런 불쾌한 뜨거움이 없었다.
온도계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 약 35도로, 우리 몸의 체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온도계로 측정해보았을 때, 45℃ 정도로 우리 몸의 체온과 비슷했다.
신지모루도 테스트했다.
종합 후기
"데스크 위 전력 허브"로서는 만점에 가깝다.
필자는 아래 이유로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만족했다.
• 출력 설계가 확실함: 1번 C 포트 140W 고정, 2~3번 100W, 4번 45W, A 포트 22.5W 등 포트별 역할이 명확해 맥북 프로·게이밍 노트북과 주변 기기를 동시에 충전하기 유리하다.
• 동시 충전 배분이 실용적: 5포트 사용 시 140W/65W/45W/20W/22.5W로, 노트북·태블릿·스마트폰·액세서리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 발열 관리 우수: 실내 24℃ 환경에서 30분간 혼합 부하(140W 보조배터리 + 70W급 노트북 + 20W 스마트폰 + 15W 쿨러)를 걸었을 때 약 45℃ 수준으로, 체감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였다. 손을 오래 대기 힘든 뜨거움이 없다.
• 구성품과 마감: 2m 파워 케이블(벨크로 정리 포함)과 240W C-to-C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으며, 본체 마감 퀄리티도 양호하다.
• 안전·호환성: 과전류·과전압 보호, 난연 소재 적용, PD 3.1(최대 140W) 및 주요 고속 충전 프로토콜 지원, 프리볼트라 전압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다.
• 접지 지원: 3심 케이블로 접지가 되어 있어 노트북 사용 시 ‘찌릿’한 느낌이 없다. EU 플러그 제품이지만 국내 콘센트와 규격이 호환된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알리익스프레스 특유의 부실한 포장 정도다. 나름 고가 제품임에도 그냥 비닐봉지에 박스를 넣어 보내는 수준이었다.
사실 이 충전기는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일반 사용자라면 총합 300W를 동시에 쓸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처럼 보조배터리를 최대한 빨리 충전해야 하거나, 노트북·스마트폰·기타 기기들을 한 번에 충전하려는 목적이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오래도록 고장 없이 잘 충전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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