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20년 MEGA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해 한 번 다룬 적이 있다. (링크)
하지만 그동안 많은 정보들이 바뀌기도 했고 현재 기준으로 속도도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 봐 글을 남긴다.
MEGA.nz란 무엇인가?
MEGA.nz는 보안을 중점으로한 뉴질랜드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다. 구글 드라이브, 네이버 MYBOX, 드롭박스와 같은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영지식 암호화(이용자 제어 종단간 암호화)를 사용한다. 사용자 암호를 기반으로 암호화를 한다.
클라이언트 단에서 암호화를 수행하기 때문에 서버에서는 이 파일이 뭔지 전혀 알 수 없다. MEGA 또한 이 파일을 열람할 수 없다.
단, 아동 포르노와 같이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는 파일은 hash 값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검열을 한다고 한다.
이는 구글 드라이브, 원드라이브 등의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하게 검열하고 있다.
23년 현재는 무료 이용자에게 20GB의 사용량과 제한된 전송량을 제공한다. 17년 이전에 가입한 사용자는 50GB를 부여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유료 요금제의 경우 제한되는 전송량이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지만 무료 요금제는 별도의 제한량이 없다. 어느 정도 사용하면 제한되는 방식으로 보인다. (6시간 제한됨)
스마트폰이 국내에 상용화되고 파일 공유할 때 드롭박스, Mediafire 다음으로 유명한 서비스가 아니였나 싶다.
요금제
한화로 변환되서 보이지만 실제 결제 시 EUR(유로)화로 결제된다.
2TB의 경우 13,368원이다. (= 9.99 EUR)
* 구글 드라이브 2TB: 11,900원
* 드롭박스 2TB: 16.99달러 (약 2만 원)
* 네이버 마이박스: 11,000원
다른 서비스는 가족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MEGA.nz는 가족 공유를 제공하지 않는다.
각 사용자마다 다른 키로 암호화가 적용되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기능을 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구글 드라이브보단 비싸지만, 드롭박스보다는 저렴하다.
비밀번호 분실시
위에서 MEGA.nz 서비스를 설명할 때 비밀번호를 이용해 파일을 암호화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비밀번호를 분실하면 어떻게 될까?
답은 "계정을 초기화해야 한다"다. 물론 복구 키가 없다면 말이다.
위 사진은 MEGA.nz에서 로그아웃 할 때 뜨는 화면이다.
암호를 분실하면 다시는 계정을 열람할 수 없기 때문에 암호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로그아웃을 하라는 메시지다.
암호를 잊더라도 복구 키가 있다면 계정을 되찾을 수 있다.
복구 키는 왼쪽 상단 M 버튼을 누르거나 오른쪽 메뉴에서 내보낼 수 있다. 물리적으로 분리된 USB 등에 저장해두는 것을 매우 권장한다.
속도 비교
그럼 속도는 어느정도 될까?
20년 당시 다운로드는 6.7MB/s 정도, 업로드는 1.3MB/s 정도 나왔다.
오늘 다시 테스트를 했고, 기준은 아래와 같다.
필자는 500M급 KT 인터넷을 사용 중이고, 테스트 시간은 오후 8시다. 브라우저는 맥용 파이어폭스를 사용했다.
다운로드는 생각보다 빨랐다. 속도는 바로 10MB/s 이상 올라갔고, 25MB/s까지 올라갔다가 15~20MB/s 정도를 기록했다.
업로드의 경우 천천히 속도가 올라가다가 9.9~10MB/s를 기록했다. MEGA와 KT 둘 중 누가 개선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개선된 속도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선 빠르지 않은 속도다.
참고로 드롭박스의 경우 다운로드는 21MB/s, 업로드는 45MB/s 정도를 기록하였고,
구글 드라이브의 경우 다운로드와 업로드 10MB/s 정도에 걸쳤다.
유료 요금제의 속도 차이
결론만 먼저 말하면 무료와 유료의 속도 차이는 없다. 전송량만 제한된다.
마무리하며
정리해보면 MEGA.nz는 보안에 매우 신경을 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서버가 없고 유럽에 서버가 있어 속도가 타 서비스에 비해 느리다는 큰 단점이 있다.
'보안' 하나에 민감한 경우 이 서비스를 강력 추천한다. MEGA.nz는 단대단 암호화로 서버에서 암호화 작업을 수행하지 않는다.
누가 내 파일을 서버에서 직접 열람한다고 해도 복잡하게 암호화된 파일만 열람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가격과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하면 구글 드라이브나 드롭박스, 네이버 마이박스를 추천한다. 특히 구글 드라이브가 제일 평범하면서도 나쁘지 않다.
또한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를 주로 사용하는 애플 유저들은 아이클라우드도 좋다. 속도가 느리다는 이야기는 옛이야기다. 속도도 빠르고 애플 기기에는 기본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만약에 필자가 유럽에 살고 있었다면 아마.. 강력 추천했을 서비스다. 속도가 느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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