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마존에서 직배로 구입한 상품을 반품하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
구글에 검색하면 나오는 글들이 옛날 게시글이라 현재 기준으로 다시 써보고 싶었다. 정책과 반품 요금, 리턴 라벨 발급부터 픽업 신청까지 자세히 글을 다뤘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 직배: 배송대행지로 받은 것이 아닌 아마존에서 직접 한국까지 배송한 상품
참고로 필자는 한진택배 통해 배송받았다. 하지만 리턴 방법은 동일하기 때문에 다른 배송사에서 받더라도 아래 방법대로 진행하면 되겠다.
필자는 왜 리턴하였는가? (TMI)
전혀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셔도 된다!!
얼마전 한 상품을 구입했는데 더 저렴한 가격에 딜이 떠서 캔슬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상품은 배송직전(shipping now) 상태여서 취소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상담원조차 이미 배송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에 취소할 수 없다고 했다.
상담원은 나에게 두 가지 옵션을 제공했다.
1) 수취거부를 하면 자동으로 리턴되고 환불 될 것이다.
2) 받고나서 리턴을 하면 환불 될 것이다.
두 옵션 모두 full refund(전체 환불) 된다고 했다.
하지만 국제로 오는 소포 특성상 우리나라 택배사들은 수취거부를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받고나서 리턴을 하기로 했다.
아마존 리턴 정책
아마존 리턴 정책에 관한 부분은 (이곳)과 (이곳2)을 클릭하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각각 반품과 국제 반품에 대한 글이다)
1. 리턴 가능한 상품 범위
아래는 반품이 불가능한 상품이다.
- 기기: 배송 후 30일 이상 경과된 컴퓨터 노트북, 데스크탑 및 킨들 제품.
- 디지털: 다운로드 가능한 소프트웨어 제품, 공개 소프트웨어, 액세스 후 온라인 구독.
- 카드: 기프트 카드(법적으로 요구되지 않는 한), 선불 게임 카드(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Xbox 360 Live, Wii 포인트 등).
- 위험물질: 위험물질로 분류된 제품 또는 인화성 액체 또는 가스를 사용하는 제품.
- 기타: 시리얼 번호 또는 UPC가 누락된 제품, 식료품 제품, 특별한 배송 제한이 있는 제품, 실제 벌레, 일부 보석 주문, 일부 건강 및 개인 위생용품 주문, 맞춤 제작 제품.
물론 손상되거나 결함이 있는 상품은 환불 또는 교환이 가능하다. Live chat이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추가로 내가 구입한 상품이 누가 배송했는지를 확인해보자.
왼쪽은 아마존이 배송하는 것이 아닌 2ndphoneclub이 판매 및 배송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오른쪽은 아마존이 직접 판매 및 배송을 하고 있다. Sold by(판매자)가 아마존이 아닌 회사여도 Ships from이 아마존이면 아마존에서 배송 과정을 담당하고 리턴도 아마존 정책을 따른다.
기본적으로 아마존이 아닌(써드파티) 판매자도 아마존과 동일한 반품 정책을 따르는 경우가 많지만 아닌 경우도 있으니 필히 해당 판매자의 리턴 정책을 확인해보자.
당연히 아마존에서 직접 배송하는 상품이 반품이 수월하다.
2. 리턴 가능한 기간
30일 내 리턴을 신청해야 한다.
배송 기간을 포함하지 않는다. 단지 30일 이내 리턴을 신청하면 된다. 물론 여유롭게 빨리 신청하는 게 정신상 좋겠지만.
3. 상품 상태 및 포장에 대한 요구사항
상품이 온 그대로 포장해서 리턴하면 된다. 가끔 비닐로 오는 상품은 박스로 재포장해야하는 어이없는 경우도 있다.
(박스가 아니면 취급을 하지 않는 우체국들이 있다)
4. 반품 수수료
처음에 부담하는 배송비는 본인이 지불해야하지만 그 지불 금액만큼 보상 받을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예외로 인정되어 1회만 보상해준다고 했다. 사람마다 보상 기준은 다를 수 있는듯?)
DHL Pickup과 같이 배송원이 픽업하는 서비스는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지만, 우리나라는 Pickup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존 리턴 방법
묻지마 리턴 정책을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꼭 채팅 연결이 필요해졌다. 영어로 상담원과 대화해야 하지만, 구글 번역기와 함께라면 못할 것도 없다. 간단한 영어 문장만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어려워할 필요는 절대 없다.
아래 설명처럼 진행하면 된다.
먼저 오른쪽 위에 있는 Hello, (이름) Account & List에서 Orders를 클릭한다.
위처럼 나오는데 Return or replace items를 클릭한다.
리턴 사유를 선택해야 한다.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 없어졌거나 고장난 부품
- 잘못된 제품 배송됨
- 내가 구입하지 않은 추가 상품을 받음 (환불이 필요하지 않음)
- 상품이 너무 늦게 옴
- 상품과 배송박스 모두 손상됨
- 내가 승인하지 않은 결제
- 결함이 있거나 작동하지 않음
- 부정확한 웹 사이트 설명
- 더이상 필요하지 않음
- 손상된 제품이나 배송상자는 괜찮음
- 더 저렴한 가격을 찾음
- 실수로 구매함
필자는 취소하려다가 배송된 상품이기에 맨 아래(Bought by mistake)를 선택했다.
세부사유를 입력하는 칸이 나온다면 파파고를 동원해서 입력하면 된다.
고객센터를 통해서 리턴 라벨(운송장)을 받아야지 결제한 신용카드로 환불받을 수 있다. 아래 옵션은 고객센터를 통하지 않아도 되지만 아마존 잔액으로 환불된다.
아래 사진으로 대화한 내용을 첨부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파파고 쓰면 어렵지 않다.
위와 같이 끝나면 이메일로 리턴 라벨이 날아온다.
주황색 버튼(반품 라벨 및 설명 프린트)을 클릭한다.
위 버튼은 맨 처음 봤던 내 최근 주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맨 위 주황색 버튼을 클릭하여 라벨을 인쇄한다.
이 페이지에 적혀있는 반품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 상자에 상품을 안전하게 포장합니다.
- 라벨을 소포의 주소 쪽에 직각으로 붙이세요. 기존에 붙어 있는 운송장과 바코드 위에 가리듯이 붙이세요.
- 받는 분 주소는 라벨에 적힌 주소를 사용하시고, 우편 요금을 붙이세요
- 가까운 우체국 또는 원하는 배송회사로 배송합니다.
위 라벨처럼 나올텐데, 맨 아래에 있는 바코드는 아마존 리턴 센터에서 확인하는 고유번호다. 매우매우매우 중요하다.
설명에 따르면 박스 테두리 부분에 붙이면 된다고 한다. 혹시 모르니 두 장을 뽑아서 하나는 박스 겉에 붙이고 또다른 하나는 박스 안에 넣었다.
(기존에 박스에 붙어있던 라벨 운송장 바코드는 모두 제거했다.)
FROM 부분에는 본인 이름과 주소를 영문으로 적어둔다.
우체국에서 국제택배 보내기
포장과 라벨 부착을 모두 마쳤다면 우체국으로 가서 국제택배를 부치면 된다.
우체국으로 가서 아래와 같이 EMS 송장을 찾고 정보를 입력한다.
각 칸에 알맞게 입력하면 된다. 모두 영문표기 해야하며, 내 전화번호에는 +82를 포함해서 쓴다. 예를 들어 010-1234-1234라면 +82 10-1234-1234라고 작성하면 된다.
받는 사람 주소에는 전 단계에서 사용했던 정보를 그대로 다시 작성하면 된다.
아마존 전화번호는 +1 206-266-2992으로 입력한다. (아마존 고객센터)
예를들어, 주소가 3837 Bay Lake Trail, Ste 113, Las Vegas, NV, USA (89030)라고 한다면.
City는 Las Vegas를 쓰면 된다. 우편번호는 5자리로 된 숫자다. 나라 영문명은 당연히 USA, 한글로는 미국이다.
세관신고서에는 Gift(개인용)에 체크하고 상품명과 개수, 가격을 기입한다. 가격엔 실제로 구입한 금액을 기입(배송비는 제한다)하면 된다.
상품명 앞 또는 뒤에 RETURN이라는 글자를 쓰면 세관에서 빠꾸 먹을 일이 줄어든다고 한다.
영수증은 종이로 받자.
상품이 배달되면 아마존에서 처리하는 데 1~3일 정도 걸리는 듯 했다. 필자의 경우 2일 만에 확인됨.
배송비용 환불받기
리턴이 완료되었다면 배송비를 보상 받을 수 있다. 채팅으로 문의하면 된다.
채팅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사이트 아래에 있는 help 버튼 클릭
- 중간에 내가 구매한 상품들이 나오는데 내가 구매한 상품을 선택한다.
- Check return status를 클릭한다.
- I need more help를 클릭한다.
- 채팅 문의를 선택한다.
아래에 채팅한 내역을 첨부한다. 조금이라도 더 도움되셨으면 좋겠다.
채팅하며 실시간으로 이메일로 영수증을 보냈다.
금액을 물어봤다. 한 번에 한국 금액과 달러로 변환한 금액을 보내면 좋았겠다.
반품 이유를 물었다. 얘네들 정보 공유가 안되는게 분명했다... 3번째 답하는 듯.
기다려줘서 고맙다며 이번에만 예외적으로 처리해주겠다고 했다. 응...? 저번엔 당연히 된다고 말했는데..
Sold and shipped by Amazon 상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준다고 한다.
이 크레딧은 잔액으로 충전되진 않고 상품을 결제하는 체크아웃(checkout) 페이지에서만 표시된다고 한다. 만료기간은 없다고 한다.
좀 아쉽긴하지만 이렇게라도 주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마무리
오늘은 아마존 직배 상품을 반품(리턴)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마존은 본인 변심으로 반품하더라도 일체의 반품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 갓마존..
물론 아마존에서 판매하거나 배송하는 상품만이다. 아마존이 아닌 판매자가 판매 및 배송하는 경우 리턴 정책은 해당 판매자에 따른다. (이땐 반품 비용이 소비자 부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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