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투루카의 카셰어링과 리턴프리를 다뤘다. 이번에는 그린카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다뤄보려고 한다.
다음엔 쏘카를 다루겠다.
그린카 소개 및 서비스 지역
그린카는 쏘카 다음으로 카셰어링 업계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쏘카보다 저렴하며 투루카보다 앱 사용성에서 훨씬 뛰어난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면책 부분에서 투루카와 쏘카 보다 불리하고 투루카보다 비싸서 애매한 포지션을 잡고 있다.
진짜 지방이 아닌 이상 많은 지역에서 그린카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캠퍼스에서도 많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제공되는 차량들은 대부분 롯데렌터카의 차량이다.
추천인 가입 방법
위 추천인을 사용하면 독자와 필자 모두 1만 그린포인트를 받는다. 쿠폰과 중복 사용이 가능해서 타사 서비스의 쿠폰보다 훨씬 사용성이 좋다.
그린카 보험 (중요 !)
차량 대여 전 반드시 자동차 대여약관 등을 읽고 동의하시기 바란다. 꽤 많은 부분에서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다.
이것은 다른 카셰어링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무료 편도와 시승 이벤트는 면책 30만 원짜리다. 또한 사고 미신고 시 보험을 받을 수 없으니 사고 시 즉시 신고를 해야 한다.
아래는 약관 일부이며 23년 6월 기준이므로 항상 최신 내용을 보장하지 않는다.
자동차종합보험의 보장을 받지 못하는 사항은 아래와 같다. 그래도 이 보험은 12대중과실을 포함하지 않는다.
- 도난, 무단 이용으로 인한 손해
- 무면허 (자격 요건 불충분)
- 자동차를 전대(재대여)하다 발생한 사고
- 범죄를 목적으로 사용
- 음주운전 사고
- 약물에 취한 상태
- 경기, 연습, 시험용으로 사용하다 발생한 사고
- 계약자가 아닌 자가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
- 계약종료 후 발생한 사고
자차면책보험 예외사항은 아래와 같다.
- 대여 ~ 반납 동안 미신고된 사고
- 무면허, 자격 불충분한 자가 운전
- 이중 연로 및 불량 연료 주입으로 인한 손해
- 회사의 허가를 받지 않은 자동차 개조, 임의 분해 등
- 음주운전 사고
- 운전자의 명백한 고의와 관리소홀 또는 부주의로 인한 도난, 파손, 충돌, 추락, 전복 또는 침수로 인한 손해
- 계약자가 아닌 자가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
- 제 13조 금지조항 및 제26조. 도로교통 관련 법률 위반에 해당하여 발생한 손해 (아래 사진 참고)
> 12대중과실: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20km/h 과속, 앞지르기 방법 및 금지위반, 건널목통과위반, 무면허, 음주 및 약물에 취한 상태 운전, 인도 침법 및 통행방법위반, 승객추락방지 의무위반, 스쿨존 어린이 상해 사고, 횡단보도 사고(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화물고정조치 위반
> 도로교통 법률위반 일부: 피해자 사망, 도주, 20km/h과속 및 비눈길 미감속, 기타 법률 위반 건
진짜 예외 조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전드긴 하다.
쏘카는 이런 예외 조항에서 훨씬 더 여유롭다. 나중에 비교하는 글에서 다루겠다.
예약 방법
먼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그린카를 설치 후 가입한다.
운전면허를 소지한 지 1년 이상, 만 21세 이상만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 과정은 생략한다.
공유 차량 찾기 버튼을 클릭한다.
우측 위에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먼저 사용할 시간을 선택한다.
시간 선택 후 주변에 그린카 존을 터치한다.
위 위치에서 아래 2대는 이미 해당 시간에 예약이 완료된 차량들이다.
위 캐스퍼 한 대만 이용이 가능하다.
위와 같이 이코노미 차량들이 있는데 이코노미는 대여 요금이 좀 더 저렴하다.
이제 예약하기 화면으로 넘어가 보겠다.
예약하려는 차량과 시간, 편도 여부 및 할인쿠폰을 선택한다.
할인쿠폰은 그린카의 쿠폰과 KT, SKT 멤버십을 적용할 수 있다.
편도 가능한 지역은 쏘카보다는 후한 편이다만 비싸기 때문에 차라리 택시나 투루카의 리턴프리를 추천한다.
그린포인트, L Point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보험을 선택한다.
좀 더 비싸더라도 5만 원 옵션을 사용하자.
약관을 확인하고 동의한다. 그리고 결제하면 예약된다.
예약 완료 후 화면과 사진 촬영
가격과 관련된 부분이 나오고 동반운전자는 이때 추가할 수 있다.
그리고 스마트키를 클릭하면,
운행 전 차량 사진을 전송해 달라는 멘트가 나온다.
촬영하기 버튼을 눌러 촬영하면 된다.
스마트키
스마트키는 대여 15분 전부터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예약 시간을 탑승시간 +10 ~ 20분 뒤로 해두자. 쏘카와 투루카는 10분이다.
문 열고 닫는 속도는 제일 빠르다. 진짜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그다음으로 쏘카가 빠르고 투루카는 그냥 미적거리면서 조금 늦다.
잠그기와 열기가 있는 부분이 차량을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인데, 저기를 위로 잡아 올리면 비상등과 경적도 조작할 수 있다.
차량(K3 및 아반떼) 및 고객센터 후기
주변에 있는 K3 이코노미 차량을 이용해 보았다. 사실 이전에 캐스퍼 시승(2시간) 쿠폰을 이용해서 서울권에서 이용해 봤었다.
14만 km 된 차량인데 차량에 쓰레기는 없고 청결도 준수했다.
통풍시트와 크루즈, 핸들 열선 등 옵션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러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 드드듣하면서 디스크가 갈리는 소리가;; 났다. 솔직히 너무 민망할 정도로 소리가 커서 그냥 반납지로 돌아와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그린카 전화번호는 1899-1313이다. 사고 접수 번호는 다른 것으로 알고 있음)
그린카에 전화하면 뭐 상담원 연결이 어렵다는 멘트가 나오는 데 알바 없고 그냥 ARS 쭉 따라가면 대기시간 없이 연결됐다. (토요일 오후 5시 기준)
상담원은 친절했고 증상을 말해주니까 차량 하부에 떨어진 게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말을 한다.
나는 이미 확인했지만 다시 한번 확인하고 육안 상 이상 없다고 말했다. 타이어 안에 자세히 봐도 내가 정비사도 아니고..
상담원은 고장 의심된다며 다른 차량으로 대여해 주거나 취소해 주겠다고 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전액 환불을 받았다. 하지만 주행 요금은 가져갔...
이후에 아반떼 이코노미를 타봤는데 차량 문 고무가....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외관 흠집은 그냥 무시해도 되는데;
어떻게 이코노미는 제대로 된 차가 하나도 없다. 그러니까 이코노미인 건가.
번외. 편도 후기
평소 택시를 타면 14,000원 정도가 나오는 구간을 그린카 편도로 타보았다.
왕복 카셰어링과 동일한 절차로 예약하면 되고 중간에 편도 반납 위치를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선택하면 된다.
이코노미 아반떼 차량이며 대여료는 보험 포함 4,820원, 편도 이용비용은 18,420원, 주행거리는 1,530원이다.
총금액은 24,770원으로 택시보다 10,770원 비쌌다.
또한 편도 비용은 주행이 완료된 이후 청구된다. 그린포인트 또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편도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차량은 탁송 기사가 가져간다. 서울권은 무료 편도라고 해서 그린카 유저들이 가져다 놓는 듯했다.
마무리
그린카는 다양하고 좋은 옵션이 달린 차량이 많다. 대체적으로 모두 크루즈와 핸들열선은 모두 있는 것 같았다.
또한 쏘카보다 저렴하며 쏘카는 수도권 외곽으로는 편도가 안되지만 그린카는 가능하다. 대략 대여지 근처 수십km까지 허용되는 것 같다.
그러나 이코노미는 전혀 관리가 안 돼서 썩어 빠진 차량을 배치하는 듯싶었다. 페달과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길 빌어야 하는 게 아닌가..
쏘카의 가격이 부담스러워 대체제를 찾고 있다면 한 번 이용해 보기 바란다.
하지만 더 저렴하면서도 보험 예외 조항이 그나마 여유로운 투루카가 더 나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