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자와 필자의 지인과 함께 생존한 K780을 리뷰해보려고 한다.
필자가 사용 중인 키보드는 지인이 약 1년, 필자가 1년을 사용해서 2년 정도 된 키보드이다.
필자의 지인이 1년 정도 사용하다 Back키가 잘 안 눌리는 문제가 생겨 새 제품을 새로 받고 문제의 키보드를 필자가 받아와 쓰고 있다.
(K780을 병행 벌크로 샀으나 RMA 받으니 미국 정품박스로 왔다는 전설)
처음 만났을 때 느낀 점
디자인도 깔끔하고 키감도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아 딱 괜찮았다.
또한 유니파잉USB나 블루투스를 통해 3대의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고 페어링 과정이 엄청 간단했다.
태블릿과 컴퓨터를 쉽게 옮겨가며 쓸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쓰게 되진 않는다. (필자 기준)
그러나 핸드폰 거치대는 꽤나 잘 쓰고 있다.
배터리는 2년 동안 한 번도 교체 안 했다. 진짜 오래감.
사용 기한
앞서 말했듯이 키에 문제가 생기는 이슈가 있다.
지인이 새 제품을 받았음에도 그 새 제품에도 키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이게 오래 사용하게 되면 자주 사용하는 키가 눌려버리거나 키가 뻑뻑해진다.
특히 백스페이스, 키패드에 있는 엔터키, 쉬프트 키처럼 넓은 키에서 자주 발생한다.
1년 정도 사용하면 이렇게 문제가 생겨서 오래 사용할 목적으로 K780을 구입하려는 지인이 있다면 몸을 던져서라도 구입을 말리고 싶다.
K780의 키 방식을 개선한 키보드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K780은 진짜 오래 사용할 목적으로 쓸 키보드가 절대 안 된다.
혹시라도 키에 문제가 생기면 로지텍에 AS 신청을 해서 새 제품으로 교환받자. (구입일과 AS 기간 꼭 확인!!)
대인배 한국 로지텍은 제품마다 1, 2년의 AS 기간을 준다. 구매할 때 AS 정책을 잘 보자.
병행수입은 미국 로지텍을 통하여 AS를 받을 수 있었지만 배송대행지에는 절대로 물건을 보낼 수 없다는 로지텍의 정책의 이젠 병행수입 AS까지 막혀버렸다.
가성비는 어때?
3월 10일 기준으로 병행수입이 약 5만 원, 정품이 약 7만 5천 원 정도 한다.
뽑기운이 좋아 3년을 사용해도 고장 나지 않는다면 진짜 구입 추천을 하고 싶다.
하지만 오래 사용해야 하고, 고장 나면 곤란한 경우엔 구입을 말리고 싶다.
비슷한 가격의 로지텍 키보드 대체제
사무, 일반용 로지텍 키보드에서는 비슷한 가격이 없고 K780보다 저렴한 키보드는 영.. 아니라서 게이밍 제품을 가져와봤다.
(로지텍 크래프트 키보드나 MX Keys를 고려하기엔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 자본이 넘쳐난다면 이 키보드도 고려해보자)
게이밍 키보드에서 제일 저렴한 G413 키보드이긴 하지만 K780과 제일 비슷한 가격대이다.
또한 깔끔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했다. 하지만 무선이 아닌 유선인 점은 완벽한 단점.
필자도 약 2년간 로지텍의 G910 키보드를 사용해봤으나 장기간 사용, 과격한 게이밍 환경에서 사용해보았으나 2년간 무리 없이 잘 지내주었다. 아마 같은 Romer-G 축을 사용하고 있으니 G413도 키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 것이다.
돈 상관없이 오직 무선 키보드라면 MX Keys, Craft Keyboard, G613(게이밍), G913(게이밍) 얘네들을 고려해보자.
망가져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망가지고 싶다면 K380(3만 원대), K580(4만 원대) 얘네들을 고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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