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투루카로 EV6를 빌려서 차박을 다녀왔다. 내가 준비한 것들과 가격,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투루카는 무엇인지, EV6와 전기차에 대해서 간략하게, 그리고 야영장은 어떤지, 전기차 차박은 어떤지 순서대로 정리했다.
투루카란?
https://jiwon.dev/entry/투루카피플카-카셰어링-사용-방법-및-간단-후기
위 링크에서 확인하면 된다.
그린카와 쏘카처럼 카셰어링(렌트) 회사라고 보면 된다.
대여 가격
22시간 예약요금과 보험료를 모두 합한 가격은 7.7만 원이다. (메가존 가격)
그린카, 쏘카 이벤트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위 가격은 나이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준비물
필자가 준비한 것은 다음과 같다.
- 노트북
- 충전케이블
- 수건
- 위생용품
- 종이컵
- 우산
- 휴지
- 생수
필자는 가볍게 떠나는 것을 좋아해서 많이 챙기진 않았다.
기상 상황에 따라 우산을 지참하기 바란다.
투루카는 V2L을 막아두었는가?
고객센터에서는 별도로 막아두진 않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열리지 않았다..
스마트키의 열쇠로 열어야해서 써보지 못했다.
전기차 충전
에휴... 가는 길 고속도로 다 들려봤지만 초급속충전기는 다 자리가 먹혔다. 포터들이 확실히 많긴 했다.
일반 50kW짜리 충전기에서 충전했다. 50프로쯤에서 100프로 채우는데 한 시간이 걸린다길래 그냥 화장실만 갔다가 2%만 채우고 다시 출발했다. 전기차의 단점이 너무 크다.
갯마을해수욕장 야영장
어디서 하루 5,000원을 내야 한다고 했는데 필자가 갔을 땐 별도로 요금을 받진 않았다. 성수기 때만 받으시나?
이곳에는 화장실, 유료 샤워장, 그리고 이마트 24 편의점이 있다. 간단하게 숙식을 해결하기에는 이곳이 진짜 좋아 보였다.
필자는 금요일 오후 5시쯤 도착했다.
이때는 나름 여유로웠으며 원하는 자리에 주차할 수 있었다. 오후 7시쯤 되니까 차들이 많이 들어왔다.
바닷가 풍경에서 라면 먹으니까 지리긴 했다. 이마트24가 있어서 먹을 것을 사는 건 부담스럽지 않다.
뒷좌석 자리를 젖히고, 에어매트를 깔았다. 평탄하진 않지만 필자에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그냥 패스
트렁크를 열고 그 트렁크 문쪽에 앉으면 잘 앉을 수 있으나 뒷좌석 부분은 그냥 앉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래서 필자는 작업은 조수적에서 했고, 자는 것만 뒤에서 잤다.
전기차의 장단점
첫 번째는 말 그대로 전기 자체가 장점이자 단점이다.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에어컨을 트는 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히터는 배터리를 조금 많이 소모한다.
히터만 사용 시 한 시간에 2~3% 정도의 배터리를 소모한다. 배터리가 80% 남았다면 히터 사용에 무리가 없겠지만, 2~30%라면 무조건 키지 말고 충전부터 하자.
두 번째는 액셀을 밟았을 때 반응 속도다.. 맨날 디젤차량만 타다가 처음으로 전기차를 빌려서 탔는데, 느낌이 좀 달라서 당황했다.
회생제동도 적응하는데 몇 분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나중에 가니까 회생제동이 진짜 편했다. Lv.2 정도면 고속도로에서 딱히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충분히 속도가 줄었다.
마지막으로 소음을 이야기하고 싶다. EV6 차량만 타보긴 했지만 생각보다 조용했다. 엔진이 없기 때문에 차량이 조용해서 노면 소리가 더 잘 들리는 경향이 있는데 딱히 문제 되진 않았다.
번외로 EV6가 히터에 좀 문제가 있다고 한다. 필자의 경우 실외온도 11도에서 27도 히터를 트는데 따뜻한 바람이 나오기까진 1~2분 정도 소요됐으나 따뜻한 바람이 나오긴 했다. 더운 바람...
마무리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다른 분들처럼 뭐 짐을 많이 들고 온 것은 아니지만 가끔 한 번씩 이렇게 여유를 즐기면 좋을 것 같았다.
전기차의 매력에 너무 빠졌고 다음에도 한 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들도 이렇게 카셰어링으로 대여해서 가볍게 차박을 와보는 것도 좋겠다.
추가로, 반납하러 가다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에 대한 후기도 아래에 담았다. 하... 경험하고 싶지 않은 사고였다.
(아래 링크는 현재 작성 중인 글로, 사건이 마무리되면 작성해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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